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3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7 새해의 첫출발

새해, 2024년 1월 1일의 아침이 밝았다. 새해인 만큼 부지런히 움직여 보자며 오랜만에 같이 산책을 했다. 원래는 조깅을 할까 싶었지만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워밍업으로 가볍게 커피를 마시면서 걸었다. 역시 이런게 휴일의 여유지 딱 우리에게 알맞은 시간이지 않나 싶다. 그렇게 집에와서 요거트를 먹은 뒤 샤워를 하고 이불빨래를 하러 나가기 전에 어제 먹지 못한 레몬파이를 먹었다. 레몬맛이 조금 약하긴 하지만 파이지를 만들 때 고군분투를 했던걸 생각하면 성공한 거다. 이번 베이킹도 성공! 다음에는 무엇을 만들어 볼까? 남편의 생일 선물로 시킨 'April' 드리퍼, 모자, 필터 주문한 지 3주? 정도 됐는데 드디어 도착했다..! 배송 추적했을 때 계속 덴마크에 멈춰있어서 2월에나 오려나 싶었는데 예고 ..

카테고리 없음 2024.01.12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4.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

항상 퇴근을 하고 오면 먼저 퇴근한 남편이 우리를 위해 밥을 해준다. 남편도 일하고 와서 힘들 텐데 시간을 절약하려면 내가 집으로 오는 시간에 자기가 밥을 하면 딱 맞다고 한다. 이리저리 생각해 봐도 맞는 말이지만 always thanks! 그리고 또 다른 소확행이 있다면 나의 일터에서 빵을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 빵순이인 나에겐 정말 행복 아니겠는가 그리고 아침에 가끔 빵을 먹는 우리에게 하드빵도 free라니 돈이 굳은 셈이라 아주 기분이 좋다. 맛도 맛있고일을 가기 전에 아침을 야무지게 챙겨 먹는다. 어제 먹다 남은 디저트를 먹어야 힘나지 라는 핑계로 조금 덜어서 아침과 함께 먹었다. 일을 하는데 신메뉴가 곧 나올 건지 테스트용 빵을 만들었다. 처음엔 나는 냉동실에 생지..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2. 점점 적응이 되어간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은 현실 각오도 할 만큼 하고 왔지만 커다란 벽을 마주하게 되면 순간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야만 해”라며 우리 부부는 묵묵히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그 덕에 우리는 지금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 중이다. 적응도 잘하고 있는 거 같은데 역시나 이놈의 영어가 문제다. 열심히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소통은 되지만 유창하게 말을 할 수가 없어 답답하다. 열심히 하다 보면 이것 또한 극복하겠지.어떻게든 일도 구해서 쓴 돈을 메꾸겠다며 둘 다 눈에 불을 켜고 매일 일자리 찾아보고 CV도 직접 찾아다니면서 돌렸다. 그래도 연락이 오질 않아 매일밤 남편과 불안해하면서 “어떡하지”를 반복하며 계속 일자리를 찾았는데 열심히 한 덕분일까 트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