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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5 몸은 고되지만 함께라서 행복해

이 날은 처음으로 남편 근무지에 남편을 데리러 가는 날이었다. 오프날이라 기분도 좋았고 날씨 또한 너무 좋았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햇빛이라 조심해야 한다..) 근처에 공원도 있어서 사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바라보며 힘차게 남편을 보러 갔다.남편과 같이 시티로 구경하러 왔는데 이날은 japan마트를 방문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일본에 방문한 지가 너무 오래돼서 이렇게 다양한 일본제품들을 본지가 오랜만이라 들뜨기도 했고 재밌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접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여기선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은 거 같다. 처음 방문당시 문이 닫혀있어서 다시 재방문하게 된 Mozo 커피 분위가 너무 편안하고 이뻤고 커피 또한 맛있었다. 뉴린에 있는 한 라멘 가게 우리가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4.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

항상 퇴근을 하고 오면 먼저 퇴근한 남편이 우리를 위해 밥을 해준다. 남편도 일하고 와서 힘들 텐데 시간을 절약하려면 내가 집으로 오는 시간에 자기가 밥을 하면 딱 맞다고 한다. 이리저리 생각해 봐도 맞는 말이지만 always thanks! 그리고 또 다른 소확행이 있다면 나의 일터에서 빵을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 빵순이인 나에겐 정말 행복 아니겠는가 그리고 아침에 가끔 빵을 먹는 우리에게 하드빵도 free라니 돈이 굳은 셈이라 아주 기분이 좋다. 맛도 맛있고일을 가기 전에 아침을 야무지게 챙겨 먹는다. 어제 먹다 남은 디저트를 먹어야 힘나지 라는 핑계로 조금 덜어서 아침과 함께 먹었다. 일을 하는데 신메뉴가 곧 나올 건지 테스트용 빵을 만들었다. 처음엔 나는 냉동실에 생지..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1 30살 부부의 워킹홀리데이

돌아보면 우리의 인생은 놀라움의 연속인 거 같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난 너무 좋다. 같이 이겨내고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더 단단해진 느낌이랄까. 20대 중반에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했었지만 무산이 되었고, 그 후로는 바쁘게 살다 보니 내 인생에 워킹홀리데이는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경험을 쌓으러 가자” 라는 남편의 정말 고마운 제안으로 우리 부부는 그렇게 뉴질랜드로 떠났다. 비록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해야지 우리는 잘할 거니까 30살에 워킹홀리데이를 간다고..?! 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거지만 너무 그렇게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뭐 사실 이것도 온전한 내 생각이지만, 사람은 생각하는 게 다르니 어쩔 수 없지 우리 부부는 모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