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기록하다 20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6 시간을 뛰어넘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크리스마스이브 나는 출근을 해야 한다... 그래도 다음날 데이오프여서 남편과 보낼 수 있다는 마음에 힘을 내서 다녀왔다.우리가 트리밑에 둔 조노와 마리아의 선물이다. 사실 남편이 나의 선물까지 준비를 해서 트리에 뒀는데 나는 남편의 선물이 홀리데이 기간이 걸려버려서 배송시킨 곳에서 출발 자체를 하지 않아 트리에는 남편 선물만 없어서 너무너무 미안했다. 이걸 계기 삼아 해외에서 또 크리스마스를 보내면 2달 전부터 준비해야지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힘든 몸을 이끌고 겨우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남편이 이런 날은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며 치킨을 시켜줬다. 가족끼리는 통한다고 진짜 내 마음을 어떻게 안 건지 기분이 좋아 날아갈 거 같았다. 항상 고마워❤️서로 근무지에서 와인 한 병씩 선물을..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5 몸은 고되지만 함께라서 행복해

이 날은 처음으로 남편 근무지에 남편을 데리러 가는 날이었다. 오프날이라 기분도 좋았고 날씨 또한 너무 좋았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햇빛이라 조심해야 한다..) 근처에 공원도 있어서 사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바라보며 힘차게 남편을 보러 갔다.남편과 같이 시티로 구경하러 왔는데 이날은 japan마트를 방문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일본에 방문한 지가 너무 오래돼서 이렇게 다양한 일본제품들을 본지가 오랜만이라 들뜨기도 했고 재밌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접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여기선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은 거 같다. 처음 방문당시 문이 닫혀있어서 다시 재방문하게 된 Mozo 커피 분위가 너무 편안하고 이뻤고 커피 또한 맛있었다. 뉴린에 있는 한 라멘 가게 우리가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4.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

항상 퇴근을 하고 오면 먼저 퇴근한 남편이 우리를 위해 밥을 해준다. 남편도 일하고 와서 힘들 텐데 시간을 절약하려면 내가 집으로 오는 시간에 자기가 밥을 하면 딱 맞다고 한다. 이리저리 생각해 봐도 맞는 말이지만 always thanks! 그리고 또 다른 소확행이 있다면 나의 일터에서 빵을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 빵순이인 나에겐 정말 행복 아니겠는가 그리고 아침에 가끔 빵을 먹는 우리에게 하드빵도 free라니 돈이 굳은 셈이라 아주 기분이 좋다. 맛도 맛있고일을 가기 전에 아침을 야무지게 챙겨 먹는다. 어제 먹다 남은 디저트를 먹어야 힘나지 라는 핑계로 조금 덜어서 아침과 함께 먹었다. 일을 하는데 신메뉴가 곧 나올 건지 테스트용 빵을 만들었다. 처음엔 나는 냉동실에 생지..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2. 점점 적응이 되어간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은 현실 각오도 할 만큼 하고 왔지만 커다란 벽을 마주하게 되면 순간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야만 해”라며 우리 부부는 묵묵히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그 덕에 우리는 지금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 중이다. 적응도 잘하고 있는 거 같은데 역시나 이놈의 영어가 문제다. 열심히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소통은 되지만 유창하게 말을 할 수가 없어 답답하다. 열심히 하다 보면 이것 또한 극복하겠지.어떻게든 일도 구해서 쓴 돈을 메꾸겠다며 둘 다 눈에 불을 켜고 매일 일자리 찾아보고 CV도 직접 찾아다니면서 돌렸다. 그래도 연락이 오질 않아 매일밤 남편과 불안해하면서 “어떡하지”를 반복하며 계속 일자리를 찾았는데 열심히 한 덕분일까 트라이..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Ep.1 30살 부부의 워킹홀리데이

돌아보면 우리의 인생은 놀라움의 연속인 거 같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난 너무 좋다. 같이 이겨내고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더 단단해진 느낌이랄까. 20대 중반에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했었지만 무산이 되었고, 그 후로는 바쁘게 살다 보니 내 인생에 워킹홀리데이는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경험을 쌓으러 가자” 라는 남편의 정말 고마운 제안으로 우리 부부는 그렇게 뉴질랜드로 떠났다. 비록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해야지 우리는 잘할 거니까 30살에 워킹홀리데이를 간다고..?! 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거지만 너무 그렇게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뭐 사실 이것도 온전한 내 생각이지만, 사람은 생각하는 게 다르니 어쩔 수 없지 우리 부부는 모험하..

2023 부산국제영화제 즐기기

2023.10.04(수)~2023.10.13(금) 개최되는 부산국제 영화제를 드디어 다녀왔다!바쁜 삶을 핑계삼아 난 이런 축제를 즐길 여유가 없어 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당연히 모를수는 없지만 즐기려고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또한 영화도 좋아한다, 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때 나의 상황들을 생각하면 관심을 갖지 않았던게 이해는 되지만 "인생은 즐기는거야!, 사는게 너무 즐겁다, 다 하고살아야지" 이렇게 살고있는 현재, 지금의 나로서 그때를 생각해보자면 슬프다. 하지만 괜찮아 이젠 그렇게 살지 않을거니까.전에 다니던 회사가 센텀이라 지나가면서 보기도 했고, 대학시절 '포켓몬GO'가 한창 유행 했었다. 그때 영화의 전당에 전설의 포켓몬이 뜬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왔던적은 있지만, 부산국제영화제가 ..

[홈베이킹]라임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어보자!

빵은 너무 먹고 싶고 날은 너무 덥고 상큼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일주일에 한 번 하는 베이킹에 레몬파운드케이크를 만들려고 했는데 레몬이 솔드아웃이 되는 바람에 급히 라임으로 노선을 변경했다...!그리하여 만들게 된 “라임 파운드케이크..!” 라임제스트를 만들어서 밀가루 넣고 다 섞어서 반죽을 만든 후 틀에다 넣는다!!!틀에 넣을 때 주의점은 U모양이 되도록 볼록하게 반죽을 넣어준다 그러면 중간 부분이 익으면서 부풀어 오른다!!슈가파우더와 라임즙을 섞어서 라임아이싱까지 뿌려주면...!맛있는 라임파운드케이크 완성!!!🥹생각했던 거보다 맛있어서 너무 놀랬다!!! 라임향도 잘나고 파운드의 식감과 향이 정말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우리 부부는 레몬파운드 보다 라임이 더 맛있다고 느꼈다!! 레몬은 상큼하지만 ..

[홈베이킹]약과쿠키 만들어보자!

약과쿠키를 만들어보자!어느 순간부터 유행이 된 약과 쿠키를 뒤늦게 집에서 만들어보자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 좋아하기도 하고 유명하다는 곳에서 한 번씩 사 먹기도 했는데, 백수 생활을 하다 보니 뭔가 생산적인 일이라도 해보자 하고 실행에 옮겼다 ㅋㅋ 유튜브를 틀고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선택해 만들기 시작했다..!우선 버터를 실온에 놓고 어느 정도 말랑해졌다 싶으면 풀어준다!! 그리고 미리 푼 계란을 2-3번에 걸쳐 넣고 또 풀어준다..!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를 채쳐서 볼에 넣고 주걱으로 살살 섞어주면 반죽이 완성이 된다! 완성된 반죽을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 넣어놓고 무게를 계량해서 납작하게 오븐팬에 놓아둔다!아쉽게도 따로 조청을 끓이는 사진은 없지만 열심히 남편이 조청을 끓여서 굽고 조..

[요리]야끼소바 만들기

“일본 가서 야끼소바 먹고 싶다..” 라는 말에 남편이 재료를 주문해줬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요리 스따뚜!!우선 야끼소바에 양배추랑 숙주가 들어가야 하는데 사는 걸 깜빡해서 집에 있는 걸로 다 넣기로 했다! 그중에서 귀한 삼겹살!! ㅋㅋㅋㅋ 먼저 굽굽!!삼겹살이 얼추 다 구워지면 양파, 대파, 팽이버섯을 투하해 준다!! 같이 볶볶 ㅎㅎㅎ 그러면 이미 냄새는 완성이다.. 저대로 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 다 볶아진 거 같으면 접시에 덜어놓는다!그러고 가락국수를 익혀준 다음에 프라이팬에 넣어 주고!야끼소바 양념을 뿌린 후 면에 양념이 스며들도록 섞어준다.그 후 미리 볶아서 준비해 둔 야채들을 넣어준 후 야채에도 소스가 스며들도록 볶으면서 간을 해준다!그 후 계란프라이랑 가쓰오부시로 ..

백수의 밀린 일상모음

원두를 구매해서 먹어본 연경제에 지나가다 테이크아웃 하러 들려봤다! 원두만 사서 바로 나가느라 매장 구경은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에는 커피 기다리면서 이곳저곳 사진 찍으면서 구경했다. 쇼케이스에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앞에 원하는 디저트 숫자를 가지고 가면 계산해서 주시는 거 같았다. 원두도 다양했고 시음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좋았다. 이런 감성사진을 잘 안 찍지만 이번에는 찍어봤다... ㅋㅋㅋㅋㅋ 그동안 밀린 먹부림들... 사진을 보면 우리 참 잘해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거의 다 했지만 ㅋㅋ 특히 저 항정살이 너무 맛있었다.. 남편의 지인분이 너무 감사하게도 주셨는데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배부른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요리를 해준 남편에게 박수를! 감사합니다❤️ 이 사진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