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수 ‘20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집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청소하기 전에 오늘도 여김 없이 스트레칭을 해줬다.
아침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니 몸이 한결 가볍다😁
스트레칭 끝나고 소파에 앉아 광합성을 하는 게
나의 루틴이 되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뭔가 회복하는 느낌이랄까
요즘에 하늘을 멍하니 바라본다.
특별히 이유는 없는데 그냥 푸른 하늘을 보면
가슴이 뚫리고 잡생각을 지워주는 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눈이 간다.


그렇지만 하늘보다 나를
즐겁게 해 주는 건 밥시간이당!!!!
오늘은 불닭볶음면에
삼겹살+계란프라이+모차렐라치즈를 넣었다.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또 먹고 싶어서
군침이 흐른다ㅋㅋ
너무 매웠지만 점점 미각이 둔해져서
다 먹었는데
그릇을 비우고 남편과 나의 입 주변을 보니
입술이 퉁퉁 붓고
불닭볶음면호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빨갰다 ㅋㅋ
그러고 다시 청소를 했다.
청소를 한번 시작하는 건 힘들지만
시작하면 집중을 하는 편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생각이 많을 때 청소를 하면 아주 좋다.
생각정리가 잘되고 감정컨트롤이 잘된다.

밥먹고 가지는 커피타임☕️
여전히 어렵지만 많이 늘었다!
그리고 정말 맛있었다!!
공부를 좀 더 하고 맛표현에 익숙해지면
자세히 글을 써서 올려야지☺️


그렇게 오후를 보내고
남편과 나는 저녁시간이 다 되었지만
배가 애매해서 안 먹으려다가
조금이라도 먹자 하고 돈가스를 구웠는데
둘 다 급속도로 배가 고파져
밥을 먹으면서 치킨 시킬 생각을 했다.
둘 다 돼지가 틀림없다 ㅋㅋㅋㅋㅋ
생강절임도 너무 맛있어서
앞으로 계속 만들어 먹기로 했다❤️
일식을 좋아하는 우리에겐 최고의 반찬이다!
이렇게 우리의 입맛이 같은 걸 보면
남편과는 뭔가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 같은 점이 많은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관심사는 남편이다.
같이 백수가 되고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관찰을 한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표정이 다양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엄청 다양하다.
눈썹, 입, 눈모양으로 모든 표정을 짓는다.
남편이 어떤 행동을 하거나 표정을 짓는 모습을
관찰하는 나의 모습이 담긴 장면을
상상하면 너무 웃기거나 귀엽다 ㅋㅋ
평소에는 어른스럽지만 그 장면만 상상하면
남편이 어린아이가 된 거 같이 사랑스럽다.
남편이 이 글을 보겠지만
보는 걸 알아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아니다.
이 글은 내 일기이기도 해서 솔직하게 쓰는 거다.
일기는 거짓과 꾸밈없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온전한 내 생각이지만
무튼 나는 남편을 상상이상으로 사랑한다는 걸
이번에 쉬면서 계속 깨닫고 있는 중이다.
갑작스러운 백수가 되었지만
이렇게 남편에 대한 마음을 깨달을 때마다
일부러 이런 시간을 가져보라고 상황이 이렇게
된 거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결론은 좋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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