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기록하다 20

모모스 와요커핑을 가다

커피에 빠지고 있는 요즘 모모스 와요 커핑에 가게 됬다☺️ 버스 타고 영도로 슈우 우웅🚌 모모스에서 화요일마다 하는데 계속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호주 로스터리 원두들로 커핑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가야 한다 싶어서 가게 됐다!! 커핑을 처음 경험해 보는 거라 굉장히 떨리기도 하고 설렜다! (가기 전날에 유튜브로 영상도 봤다!!)시작시간보다 좀 늦게 도착해서 이미 하고 있을 거 같아서 아쉬워하면서 갔는데 다행히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시작을 했다!! 아마 원두와 진행방식에 대해 설명하셨던 거 같다. 나는 커핑 할 때 원두를 알고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블라인드 테스트였다 ㅋㅋㅋ 너무 신선했고 더 설레었다! 모르는 상태에서 커핑을 하니까 혼자 어떤 맛이 나는지 생각하고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퀴즈문제..

백수는 노는게 좋아

깜짝 선물을 받은 거처럼 깜짝 약속이 생겼다!! 아주 즉흥적으로 만남이 성사된 거기도 하고 둘 다 너무 좋아하는 지인이라 더 즐거웠다!!! 손님맞이 음식으로 뭐가 좋을까 한참을 고민을 하다. 매번 치킨, 피자를 먹어서 색다른 게 없을까.. 떡볶이는 재료가 있어서 만들고 명랑핫도그로 정했다!!!!! 너무 최고의 조합이 아닌가!!!며칠 전부터 명랑핫도그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먹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반모짜에 감자토핑 추가” 이게 최고다 진짜.... 감자핫도그는 반반이 없어서 임의로 추가해야 한다. 먹기 전에 지인분이 뉴욕에서 사 온 위스키!!!! 우리 부부가 위스키를 즐겨마시게 됐다는 말을 듣고 사 와줬다... 너무 감동...🥹 거기 가서도 우리 생각을 해서 사 와준 게 너무 마음이 이뻤다..

백수부부의 부부의날

“오늘하루도 뭘 하지 “ 백수 21일 차의 아침이 밝았다. 똑같은 아침루틴을 하고 커피를 내려 마시기로 했다. 항상 커피를 내릴 땐 집중을 해야 한다. 신경 쓸게 아주 많다. 눈으로 볼 땐 몰랐는데 역시 직접 해봐야 안다. 커피를 내릴 때 집중을 점점 하게 되면서 평소의 성격도 많이 바뀌는 거 같다. 커피 내리는 걸로 무슨 성격이 바뀌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다. 평소에 나는 좋게 말하면 긍정적이고 활발하지만 굳이 안 좋게 말하자면 조심성 없고 산만하다ㅋㅋ 그런 나에겐 조금 어른스러워지는 계기가 아닐까 싶다. 커피타임을 가지고 뭘 하지 생각하다가 커피 내리고 난 후 떨어진 가루를 담는 미니 쓰레기통을 만들기로 했다.그렇게 남는 박스로 크기를 재고 잘라서 붙였다!그 후 아크릴 물감으로 박스를 꾸며준다..

[요리]김치찌개 만들기

“빨간 국물이 먹고 싶다!”라는 말에 식단에 김치찌개가 들어가게 됐다! 레시피는 백종원 선생님을 참고했다. 그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고기부터 물에 넣고 끓여버렸!!!!!!!!!🔥🔥🔥 고기가 끓는 동안 뭐 할까요?! 당연히 재료 손질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팽이버섯과 양파, 대파, 김치, 두부를 손질한다. 김치 너무 맛있다...... 아무튼! 고기가 익은 거 같으면 두부를 제외하고 다 넣고! 거기에다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멸치액 등등 조미료들을 넣는다. 간은 보면서 입맛에 맞추면 된다. 남편은 간 맞추기의 신이다. 이제 얼추 된 거 같으면 두부 넣고 펄펄 끓인다!!!! 그 사이에 할 일이 있다!!!!!!!! 지금 나는 배고프다!!!! 계란프라이!!!! 부쳐버려!!!!! 다되면 이제 김까지 뜯어서 ..

백수의 일상은 부지런하다

백수 ‘20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집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청소하기 전에 오늘도 여김 없이 스트레칭을 해줬다. 아침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니 몸이 한결 가볍다😁 스트레칭 끝나고 소파에 앉아 광합성을 하는 게 나의 루틴이 되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뭔가 회복하는 느낌이랄까 요즘에 하늘을 멍하니 바라본다. 특별히 이유는 없는데 그냥 푸른 하늘을 보면 가슴이 뚫리고 잡생각을 지워주는 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눈이 간다.그렇지만 하늘보다 나를 즐겁게 해 주는 건 밥시간이당!!!! 오늘은 불닭볶음면에 삼겹살+계란프라이+모차렐라치즈를 넣었다.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또 먹고 싶어서 군침이 흐른다ㅋㅋ 너무 매웠지만 점점 미각이 둔해져서 다 먹었는데 그릇을 비우고 남편과 나의 입 주변을 보니 입술이 퉁퉁 붓고..

백수의 일상은 즐겁다!

“오늘의 식단은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눈을 뜬다. 우리 부부는 주마다 식단을 짜서 지키는 편이다 다 지켜서 먹으면 뿌듯하고 기분이 최고다👍🏻 오늘의 아침은 오트밀 셰이크를 마시고 스트레칭과 개인시간을 보내며 학생처럼 점심시간이 오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마자 비비고 잡채랑 계란프라이를 바로 구웠다! 그렇게 완성된 한상이다. 잡채는 당연히 맛있었지만 두 봉지가 들어있었는데 한 봉 지당 1-2인분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우린 그냥 말없이 두 봉지 다 뜯었다. 다 먹고 나서 서로 “한 봉지 했으면 싸웠을 거야 ㅋㅋ” 라며 뿌듯해했다. 배를 부여잡고 내린 커피를 들고 산책을 나왔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남편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숨소리만 들려도 한 손엔 커피를 들고 손을 잡으며..

[요리]오이무침을 만들다...!

“오이 상할 거 같아 빨리 무치자!!” 저번주에 오이무침 하려고 사다둔 오이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가 남편이 냉장고를 열고 동영상을 찾았다. 바로 냄비에 오이를 냅다 던져 데친다. 우리 냄비에는 다 안 들어가서 어떻게든 했다🤓 양파, 다진 마늘, 대파를 빠르게 채 썰어서 모아두고!! 오이도 썰어서 소금물에 10분간 넣어둔다! 우린 소금을 많이 넣은 거 같아서 5분으로 했다 ㅋㅋ 물기제거한 오이에 손질한 야채와 양념장들을 다 넣어서 쉐킷쒜킷!!!!!!!! 진짜 맛있는 오이무침 완성.. 짜잔!!👍🏻⭐️ 냉장고에 넣어놓고 점심때 꺼내먹으니 시원하고 짭조름해서 정말 맛있었다. 남편의 손맛이 거의 다 했지만 ㅎㅎ 이렇게 이번주 먹을 반찬이 또 생겼다! 맛있게 먹어줘야지😋

백수의 일상은 늘 새롭다

먹기 위해 살고 있는 우리 부부의 백수 18일 차의 해가 떴다. 느릿느릿 일어나서 아침스트레칭을 한 지 3일 차..! 몸이 풀리고 뿌듯하다. (매일 해야 할 텐데..) 소파에 앉아 광합성을 받으며 TV를 보다 남편과 눈이 마주쳤는데 둘 다 눈빛이 “밥 먹자^^“였다 ㅋㅋㅋ 서로 통해서 빵 터졌는데 아차차... 밥이 없다.....하지만 위기는 극복하라고 있는 거지 어제 먹고 남은 부대찌개에 라면사리 2개를 넣고 밥을 대체하자고 말하는 순간 배가 더 고파졌다. 그렇게 완성된 부대찌개 라죽 비주얼은 어떨지 몰라도 정말 맛있었다!!! 며칠 전에 담갔던 생강초절임도 조금 꺼내서 먹었는데 아직 숙성이 안돼서 생강향이 강했지만 김치랑 같이 먹으니 괜찮았다. 우리 부부의 직업은 같은 바리스타인데 남편은 나에겐 스승님이..

부산시민공원 간단한 피크닉가기

백수가 된 지 15일 차 잠에서 깨자마자 “놀고 싶다!”라는 생각만 났다. (햇빛을 받고 있는 애들을 보니 일어나자마자 기분이 좋았다) 밖에는 너무 더워 보였지만 날씨가 정말 좋아서 놀고 싶은 나의 세포들이 깨어났다..! 더위를 못 참는 우리 부부지만 남편은 정말 힘들어한다 그래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는데 내 마음을 알고 며칠 전부터 말했던 시민공원을 가자고 했다. 김밥을 싸서 가기로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며칠 전에 만든 약과쿠키를 들고 무작정 출발했다!! 간단히 아침밥을 먹고 아이스크림 수혈하며 걸어서 시민공원으로 야심 차게 갔지만..!!!! 너어어무 더웠다.....그래도 겨우 도착했는데!! 아차차 역시 주말은 주말이었다.. 정말 사람이 많았지만 우리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앉자마자 시민공원을 삥 둘러 겨우..

생강 초절임 만들기

“꼭 오늘은 생강 남은걸로 절임 만들자!” 백수가 된지 16일차가 된 우리 부부의 대화이다. 주어진 시간을 보람있게 쓰고 싶어 매일 무엇을 만들거나 하는데 그중에 약과쿠키를 만들고 남은 생강으로 뭘 만들지 또 고민하다 둘다 생강절임을 너무 좋아해서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시작된 야밤에 생강초절임 만들기... 처음부터 쉽지않았다 .. ㅋㅋㅋ 내가 생강껍질을 벗기면 채칼이 없어 남편이 손수 얇게 썰었는데 이때 남편손에 생강 냄새가 배여 ‘진저맨’이라고 했다. 300g의 생강을 끓는물에 1분정도 데쳐 채에 걸러 물기를 살짝 빼준다음 그러고 식초랑 설탕을 섞고 끓인다음 쉐킷쉐킷 식혀서~ 그러고 유리병에 데친생강과 식힌 식초+설탕물을 채워준다😃 그러면 완성!!! 서늘한 실온에 3-4일정도 숙성시킨후 냉장보관하..